산넘고 물건너 바다건너서... Fjord [D+24]
2004. 8. 7
피오르드는 아주 옛날 빙하가 깎아내린 계곡이 침수되어 생긴 좁고 깊은 U자형 협곡이라고 예전에 배웠던 것 같다.. -
오늘은 노르웨이에 온 가장 큰 목적, 피오르드 관광을 하는 날이다..
우리는 가장 유명하고 그나마 코스가 쉽고 가장 잘 알려진 Sogne Fjord 를 선택했다..
오슬로에서 출발하던지 베르겐에서 출발하던지 뭐 여러가지 코스가 있지만 우리는 베르겐에서 출발해 오슬로에 밤에 도착하는 시나리오를 따르기로 했다..
| Bergen -(기차)-> Voss -(버스)-> Gudvangen -(유람선)-> Flam -(기차)-> Myrdal -(기차)-> Oslo |
1. Bergen -(기차)-> Voss
아침 일찍 나와서 보스행 기차 기다리는중…

2. Voss -(버스)-> Gudvangen
보스역 앞마당에 기다리고 있던 구드방겐행 버스에 바로 탑승..

창밖으로 구름이 걸려있다..
약 한시간을 달려 어느 산꼭대기에 호텔에서 20분간 휴식..
오.. 휴게소가 호텔이라니.. =.=


저리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 저 밑은 해발 0m 라던데…

내려가는 길은 완전 이랬다.. 죄다 180도 커브.. 맞은편에서 버스가 올라오면 다시 후진해서 비켜주고..

내려가는 길엔 폭포도 보이고..
3. Gudvangen -(유람선)-> Flam
버스로 두시간동안 산을 넘어 도착한 구드방겐 유람산 선착장..
바로 쉴 틈 없이 유람선에 올라탔다.. 피오르드 협곡을 유람선을 타고 건너간다..

출발~ 1분간 밟았던 땅 구드방겐.. =.=;;

폭포가 많은 것도 피오르드의 특징이라고 한다..
정말 많은 폭포 중 이건 진짜 꼭대기에서 수면까지 한줄로 다보이는 폭포.. 노출이 좀 날라갔다..



바다에서 빠질 수 없는 조나단 사촌들..












두시간의 유람선 관광.. 한시간 지나면서 부터는 갑자기 비도 내리고 춥고..
솔직히 기대보단 좀 썰렁했지만 사진으로 다시 보니 멋지네.. 흐흐..
손에 빵 들고있으면 한참을 노리다가 순식간에 낚아채가던 갈매기들도 기억에 남고..
공짜 코코아도 기억에 남고.. (한글로 친절하게 “코코아를 드시려면 버튼을 한번만 누르세요”라고 씌어 있어 그냥 눌러서 뽑아먹었는데 알고 보니 사실은 돈내고 눌러야 하는 거였다.. 점원이 못봐서 얼떨결에 꽁짜로 먹었다.. -.-a)
전에 오슬로 숙소 길 안내받고 같은 방에서 잤던 프랑스 친구 둘을 만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노르웨이에서 선택할 코스가 많지 않다지만, 이렇게 또 만나는게, 세상은 참 좁다..
4. Flam -(기차)-> Myrdal
유람선에서 내린 곳은 플롬이란 곳이다.. 여기는 해발 2미터인데 여기서 출발하는 플롬라인이라는 사철을 타고 해발 866미터의 뮈르달까지 가면서 보이는 풍경이 또 장관이라..





기차 출발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마트에서 햄하고 빵하고 우유하고 샐러드하고 사서 대충샌드위치 만들어 점심 때우고..

뮈르달 행 Flamsbana 탑승..

중간에 맞은편에서 오는 기차를 기다리느라고 잠시 서있는 동안 창밖으로 한컷..

스쳐 지나가도 장관이었던 키요스 폭포..
5. Myrdal -(기차)-> Oslo
마지막 오슬로행 기차로 갈아탔으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현재 해발 866미터.. 그러나 바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 산꼭대기를 그대로 계속 달린다..
창밖의 풍경들.. 감동이었다.. ㅠ.ㅠ


기차역이다.. 아니 무슨 역이 울타리도 없고 역사도 없고.. =.=;;

스위스에서도 구경 못했던 눈도 드디어 봤다..
산꼭대기에 눈에 호수에.. 아 감동감동..
Finse역 해발 12XX 미터.. 역시 역에 울타리는 없다..




Geidal역 해발 9XX 미터.. 이제 드디어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하나보다..
그후로 한참을 자다 깨니 도착한 오슬로..
우리의 계획은 역에서 노숙하고 내일 아침 기차로 스웨덴 스톡홀름을 가는 것..
그래서 중앙역에 들어갔는데 그 프랑스 두 친구 또 여기 있네..
이 친구들도 내일 아침 기차라 노숙 한다는군.. 어찌나 인연인지.. =.=
새벽 1시 반 경 중앙역이 closed되고 플랫폼으로 쫓겨났다..
8월 한여름이라도 나름대로 북유럽.. 밤바람은 차가웠다..
이 추운데도 코바는 벤치에서 잘도 자고..
난 추워서 근처 걸어다니는데 아니 사람들이 민소매옷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 이 추운날 새벽 3시에.. 한둘도 아니고..
거의 그 시간 강남역보다 사람 많은 분위기.. 클럽에서는 음악들 쿵짝대고.. 분위기 좋쿠만..
그래도 춥고 졸리다.. =.=

노숙하던 오슬로 중앙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