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태양 아래 올리브
태양 아래 올리브

그 곳에 있어서는 안될 올리브가 아니라 이미 그 곳에 뿌리내렸기 때문에 살아가기로 결심한 올리브의 이야기
몇 년 전 읽었던 [지구 끝의 온실]에 이어 두번째로 읽은 김초엽 작가의 장편소설
SF 분야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 부터 만들어졌던 철학적 고찰인 ‘어디까지가 인간인가?’ 라는 소재를 약간의 스릴러 요소를 가미해 풀어낸 이야기이다.
그 과정에 종교적 질문이 더해진다.
‘마치 인간과 같은 존재가 만들어질 수 있고 그 존재가 신앙을 가진다면, 신은 그 존재를 인정할까?’ 같은 느낌의…
내가 느낀 이 작품의 참신함은 카톨릭의 “주님”의 생각을 궁금해했다는 부분인 것 같다.
추가로, 본문 중에는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질문과 유사한 내용도 포함돼있더라.
이 인간 세상은 “믿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과학은 신앙이 아닌가?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첨언하면, 나는 “과학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선의 도구” 라고 생각한다.)
“나, 그 해왕성 색깔이라는 표현 정말 마음에 들어.”
바로 그 할 수 없음이 당신을 다르게 만든다. 당신은 물질과 시간에 붙들린 존재다.
거의 영원처럼 반복되던 그 자기 참조적 자아가 나라는 또 다른 목소리를 만들어냈다. 연산하는 당신을 연산하는 당신을 연산하는 존재.
“정작 그 사람들이 말하는 신이 내가 믿는 신과 전혀 다를 지도 모른다는 걸 깨닫는 순간 마음이 무너져요.”
‘의식과 감각질을 지닌 인공의식이라면, 신과 교류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