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수다를 보고 잡소리..

장진 감독을 정말 좋아한다.. 개인적으론 알지 못하지만 사람도 좋고 그가 만드는 작품은 다 좋다.. 그 썰렁한 말장난 개그는 정말 내스타일이다. >.<
물론 필름잇수다 패밀리도 정말 좋아한다.
윤주상아저씨를 비롯하여, 정재영, 신하균, 임원희, 김일웅, 손현주...

장진감독 작품을 처음 접한 건 99년.. "간첩 리철진"
유오성도 리철진 역으로 딱이었고-_- 박진희도 참 이쁘게 나왔고..
초반부터 열연을 펼친 택시강도 4인조.. ㅠ.ㅠ
정재영의 "가름마를 바꿔보면 어떨까?"는 잊을 수가 없지..
임원희의 진가도 100% 발휘되는(다찌마와리는 200%발휘-_-) 역할이었고..
고등학생으로 나온 신하균도 원츄 >.<
최고는 김일웅의 "철진이 몇살?"

리철진에 빠져버려서 그때 "기막힌 사내들"도 기숙사에서 비디오 빌려서 봤었다.. 코바가 비디오가 있었나? 하여간..
근데 내용이 기억이 잘 안난다.. 계속 자살 실패하는 신하균과 택시기사 정재영밖에..
아, 오연수도 참 이쁘게 나왔다..

2000년, 역삼동서 회사다니던 시절 LG아트센터에서 "박수칠 때 떠나라"를 봤다.
이건 정말 내인생 최고의 연극이 아닐까 싶다.. 십만원을 주고라도 또보고 싶은..
맨앞자리에서 어찌나 웃음참느라 힘들었는지..
윤주상 아저씨의 진가는 이 연극에서 발휘된다.. 그 말투.. 생각만해도 웃겨..
주연이었던 최민식 아저씨의 연기는.. ㅠ.ㅠ 베스트.
이 연극에서 정말 재밌던 요소요소는 그때 유행이던 KBS개그콘서트에서 고대로 따라하곤 했었다..

2001년에 개봉한 "킬러들의 수다"는 시기를 놓쳐버려 못보고 잊어버렸었다..

2002년, 연초에 LG아트센터에 연간 공연 계획이 발표되는데 12월에 장진감독 연극이 있는것이다.. 제목도 안나오고, 날짜도 안나오고..
정말 매달 LG아트센터 홈페이지 가고, 7월인가부터는 매주 갔던 거 같다..
결국 12월 초 날짜 발표 나자 마자 예매를 했고..
제목은 "웰컴 투 동막골"
박수칠 때 떠나라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장진감독..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다. ㅠ.ㅠ
여기선 이름은 모르지만 미친년 연기한 그 언니가 >.< 베스트..















잊고있던 킬러들의 수다가 생각나서 어제 봤다..
연극식 말투, 장진식 말장난.. 여전하더군.. 원빈의 아스트랄한 표정으로 여성팬 확보까지 성공했나? 건 모르겠지만..ㅋㅋ 자식 잘생기긴 했어..
정재영 말투 ㅠ.ㅠ=b 임원희 까메오 >.<=b 오승현이뿌다 ^_^=b
정진영 아저씨도 정말 좋았고..
마지막 신하균과 신현준의 말싸움이 백미..
리철진은 죽는게 참 쓸쓸했지만 이영화는 죽는 게 없어서 좋았다..
의외로 밝은(?-_-) 영화였어..

장진감독 첫연극 "택시드리벌"을 못본게 너무 아쉽다..
근데 매년 영화든 연극이든 한편씩 내더니 올핸 왜 소식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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